고발 당한 바울
(행 24:5-6) 우리가 보매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요, 세상에 두루 퍼진 모든 유대인들 가운데서 선동을 일으키는 자며 나사렛 사람들의 분파의 주모자인데 그가 또한 가서 성전을 더럽히려 하므로 우리가 그를 붙잡아 우리 법에 따라 재판하려 하였나이다.
바울은 사람들에게 은혜의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를 고발하여 재판정에 세웠습니다. 유대인들은 여러 가지 죄목으로 그를 정죄했습니다.
첫째, 그들은 바울이 전염병 같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전염병은 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되며, 새로 감염된 사람들은 또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가 있습니다. 바울에게서 복음의 말씀을 듣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복음의 증인이 되어 또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딤후 2:2) 또 네가 많은 증인들 가운데서 내게 들은 것들 바로 그것들을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기라. 그들이 또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그래서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바울을 전염병처럼 골치 아픈 존재로 여겼습니다. 우리가 만약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정죄를 받는다면 이처럼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인해 핍박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그들은 바울을 세상에 두루 퍼진 유대인들 가운데 선동을 일으키는 자라고 고발했습니다. 사실 바울을 쫓아내기 위해 사람들을 선동하고 도시를 소란하게 한 것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이 유대인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를 선동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은혜의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율법과 전통에서 벗어나고 삶이 달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대인들은 바울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했습니다.
셋째, 그들은 바울이 나사렛 사람들의 분파의 주모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고향이 나사렛이었기 때문에 그분은 나사렛의 대언자로 불렸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나사렛 분파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입니다.
(마 21:11) 그 무리가 이르되, 이분은 갈릴리 나사렛의 대언자 예수님이라, 하니라.
그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분파"라고 한 것은 전통적 유대교를 고수하는 자기들이 주류요 정통이며, 나머지는 이단 파당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완전하고 순수한 말씀을 믿고 따르는 성경 신자들이 다수를 점유한 기독교 교단으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넷째, 그들은 바울이 성전을 더럽히려 하는 자라고 정죄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시내에서 바울이 그리스인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그가 이방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알고 소동을 일으킨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행 21:29) 이는 그들이 전에 그 도시에서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그와 함께 있음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더라.
이 세상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처럼 세상은 구원받은 성도들을 비난하고 배척하고 미워합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책잡힐 일을 하지 말고 그들과 다툼을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생명의 복음과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전염병, 선동자, 광신도, 이단 파당 등의 비난과 오해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복음 전도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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