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영이 복음을 홍보하는가?
(행 16:17) 바로 그 소녀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로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 주는 사람들이라, 하며
바울은 빌립보에서 점치는 영에게 사로잡힌 소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소녀가 날마다 바울 일행을 따라다니며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로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 주는 사람들이라." 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분명히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통해 구원의 길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소녀가 말한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울 일행은 몹시 난처한 지경에 빠졌습니다.
마귀에게 사로잡힌 여자가 날마다 자기들을 따라다니며 소리를 지르니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또 사람들의 눈에는 그 소녀가 바울 일행을 홍보해주는 것처럼 보였으니 바울과 실라는 그녀와 한 패거리인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된 것입니다.
가끔 전철 안에서 술이 취한 사람이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거나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입에 담으면서 욕을 하거나 횡설수설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그들은 결코 복음을 홍보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에 대하여 거부감을 갖게 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미친 사람으로 간주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마귀가 복음을 방해하기 위해 벌이는 수작입니다.
점치는 소녀가 여러 날 동안 이렇게 하자 바울은 근심하다가 마침내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그녀에게서 악한 영을 쫓아내 버렸습니다.
(행 16:18) 여러 날을 이같이 하거늘 바울이 근심하여 몸을 돌이켜 그 영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령하노니 그녀에게서 나오라, 하매 그가 그 즉시 나오니라.
성도들은 마귀의 간계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마귀는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마귀는 복음 전하는 자들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은사주의자들의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쓰러져서 뒹굴고, 짐승 같은 울음 소리를 내며, 광란의 굿판을 벌이는 것은 결코 성경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마술사를 초청하여 전도 마술(gospel magic) 공연을 합니다. 마귀의 힘을 빌어 신기한 현상을 보여주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한국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점치는 영에게 사로잡힌 소녀가 바울 일행을 홍보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천사들에게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천사는 고넬료에게 나타나서 베드로를 불러 생명의 말씀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악한 영들을 사용하지 않으시며, 악한 영에게 사로잡힌 자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도 않으시며, 마귀의 점술이나 마술을 이용하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복음 전도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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