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고소하는 자들
(행 24:7-9) 그러나 총대장 루시아가 우리를 기습하여 큰 폭력으로 우리 손에서 그를 빼앗아 데리고 가서 그의 고소인들에게 명령하여 각하께 나오라고 하였으니 각하께서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그를 고소하는 이 모든 일에 관하여 친히 아실 수 있으리이다, 하매 [9] 유대인들도 동의하며 이 일들이 그러하다고 말하니라.
유대인들은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고소하는 내용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전염병 같은 자라고 부른 것은 이해가 됩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또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퍼뜨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바울을 나사렛 분파의 주모자라고 주장한 것도 맞습니다. 바울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세상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을 선동하는 자라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바울이 가는 곳마다 따라 다니며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쫓아낸 것은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또 바울이 성전을 더럽히려고 했다고 하지만, 바울은 율법의 규례를 따라 정결 의식을 행하였을 뿐 율법에 저촉되거나 성전을 더럽힌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총대장 루시아가 지금 재판정에 없고 예루살렘에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총대장이 자기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바울을 빼앗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 역시 사실과 다른 것입니다. 바울을 붙잡아 폭행하여 죽이려고 한 자들은 유대인들입니다. 총대장 루시아는 그들의 폭력으로부터 바울을 구출한 사람입니다.
(행 23:27)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죽게 되었을 때에 그가 로마 사람인 것을 내가 알게 되어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그를 구출하였나이다.
유대인들은 사실을 날조하여 100% 거짓말로 바울을 고소한 것이 아니라, 사실과 거짓을 적절히 뒤섞어 놓아 그럴싸하게 들리는 거짓말로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100% 거짓말은 쉽게 반박이 가능하지만 사실과 허위가 뒤섞인 거짓말은 상대하기가 힘듭니다.
마귀가 이런 거짓말을 잘 합니다. 마귀는 성경 말씀을 전부 허위의 사실로 조작하지 않고,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실 관계에 대한 기록은 그대로 두고 중요한 교리를 담은 일부 구절들을 변개하여 사람들을 미혹하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흔들어 놓으려고 합니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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