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엡 1:4) 곧 우리가 사랑 안에서 자신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세상의 창건 이전에 그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으며 

 

에베소서는 신약 교회 성도들을 위한 보석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이 서신 속에는 성도의 구원, 영적 성장, 그리스도인의 생활, 영적 전쟁 등에 대한 보배로운 진리가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에베소서 1장은 우리의 구원 문제를 다루면서, 구원을 계획하신 성부 하나님, 자신의 피로 우리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봉인하시고 보증이 되신 성령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두 가지 기초는 “은혜와 믿음”입니다(엡2:8,9).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사 구원의 문을 열어두셨는데, 누구든지 그분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은 다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계에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예정론으로 인해 구원은 개인의 선택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세상의 창건 이전에 어떤 사람을 선택했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기로 작정하셨다면 그가 아무리 주님을 믿고자 하더라도 그는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자신이 구원받은 사실을 확신하지 못하여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고 무슨 짓을 하건 결국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어 가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무질서와 방종에 내어주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예정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은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아무개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셨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1장에 기록된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들을 무작정 제비뽑기로 선정하시거나,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누구는 영원한 생명, 누구는 영원한 형벌”로 배정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로 계획하실 때에 그분께서는 우리의 구원자이신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배제하신 채 일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주먹구구식의 판단이나 우연한 확률에 의해서나 독재자의 기분에 따라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획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베소서 1장에서 우리의 구원과 연관하여 말씀하실 때,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영적인 복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셨습니다(3절).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창건 이전에 “그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4절).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자신의 아이로 입양하셨습니다(5절).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를 받아주셨습니다(6절). 우리는 “그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그분의 피를 통해 구속 곧 죄들의 용서를 받았습니다(7절). 우리는 “그분 안에서” 상속 유업을 얻었습니다(11절). 우리가 복음을 듣고 믿은 뒤에는 “그분 안에서” 약속의 저 거룩하신 영으로 봉인되었습니다(13절). 

 

이 말씀들을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하시고, 우리를 받아주시고, 구속하시고, 상속 유업을 주시고, 성령으로 봉인하시는 근거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계획하셨을 때, 그분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임의로 구원하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실 때,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게 하시고 방주로 들어온 사람들과 동물들은 생명을 건지도록 계획하셨습니다(창6:18-20). 하나님께서 방주 안에 있는 것들은 심판 중에서 구원해 주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대로 홍수가 끝났을 때 방주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은 살아남았습니다(창7:23).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을 예정하셨기 때문에 죄에 대한 심판과 형벌로부터 구원을 받으려면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됩니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으려면 하나님에게서 태어나야 하며, 하나님에게서 태어나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해야 합니다. 

 

(고전 1:30) 그러나 너희는 하나님에게서 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은 하나님에게서 나사 우리에게 지혜와 의와 성별과 구속이 되셨으니 

 

(요 1:12-13) 그분을 받아들인 자들 곧 그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능을 그분께서 주셨으니 이들은 혈통으로나 육신의 뜻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자들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피를 통해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습니다. 따라서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그분의 몸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구원이 있고, 그분 안에 생명과 평안이 있으며, 우리는 그분 안에서 진리와 자유를 알게 되며,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 이 게시물은 [건강과 생명] 2016년 3월호에도 게재된 내용입니다.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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