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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은 사자 상

David Taeseong Lee 2015. 12. 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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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은 사자 상 

 

제가 강원도에 있는 XX 사단에서 군 생활을 할 때의 일입니다. 제가 맡은 보직이 병사들의 정신 교육을 담당하는 정훈장교였기 때문에 사단 사령부 근처의 OO 연대에 있는 신병교육대에 자주 다녔습니다. 그 부대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연대의 상징인 사자 상이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그 앞을 지나가는데 놀랍게도 구리빛이어야 할 사자 상이 군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았더니, 신임 연대장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내린 명령이 "사자 상에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혀라"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황당하기도 하고, 쓸데없는 일에 인력과 물자를 낭비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군대에서는 지휘관의 명령이 곧 법입니다. 

 

사람과 사자는 체형이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옷을 입힐 때에는 손이나 발을 들거나 구부리게 할 수가 있지만, 사자 상은 앞발을 들어주지도 않고 자세를 바꾸어 주지도 않습니다. 연대 참모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다가 결국 관내에 있는 재단사들과 양복 기술자들을 모두 섭외해서 사자 상에 군복을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사자 상의 몸 길이를 재어 천을 재단하고, 입힐 수 있는 부분은 입히고, 입힐 수 없는 부분은 지퍼로 각 부분을 보이지 않게 연결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히고, 전투모까지 씌워 주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소문은 그 부대 뿐만 아니라, 전 사단에 다 퍼져나갔습니다. 신임 연대장이 의도한 바는 사자 상을 멋지게 장식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되지 않는 명령이라도 지휘관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연대 안에는 군령이 제대로 서게 되었습니다.  

 

군인은 지휘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합니다. 단지 지휘관이 시키는 일만 의무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지휘관의 뜻을 잘 파악하여 지휘관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우리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군사가 된 자들은 자신이나 이 세상의 일에 얽매이지 말고, 언제든지 대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쓰실 수 있도록 자신을 예비해야 합니다.  

 

(딤후 2:3-4) 그러므로 너는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고난을 견디어 내라. 전쟁을 하는 어떤 사람도 이 세상 삶의 일에 얽매이지 아니하나니 이것은 그가 자기를 군사로 택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군인이 지휘관에게 하듯이,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분별하여 그분의 뜻에 합당히 행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골 1:10) 주께 합당하게 걸어 모든 일에서 그분을 기쁘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자라나고 

 

(살전 2:4)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복음을 위탁받은 대로 말하노니 이것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의 마음을 시험하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 함이라. 

 





pastor, Moo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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